목청칼럼

#목청칼럼(37)-청소년 할인! 공공기관부터 바꿉시다. 제1탄 청남대

나는 ‘청소년 권리찾기 운동’을 위주로 하는 청소년 중심의 시민단체 ‘마을N청소년’의 대표 청소년지도사이다. 청소년권리찾기 운동에서 처음 주목한 것이 청소년 할인이다. 꽤 오래 전 방송소재로도 쓰였던 청소년 할인은 착한기업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한다는 측면 뿐 아니라 사회공헌 측면에서 접근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청소년 할인은 졸업시즌에나 볼 법한 특별한 이벤트처럼 보여지고 있다. 

 이제 다시 청소년 할인에 주목할 때이다. 청소년 할인이 청소년 고유권리의 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할인은 UN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유권리로 발달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굳이 에릭슨의 인간발달 8단계를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나 청소년기 성장발달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아정체감 형성기에 무엇보다 건전한 성장발달을 위한 지원은 필수 조건이다. 잘 성장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 것은 물론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위한 사회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며, 청소년 할인은 발달권 보장을 위한 청소년 고유권리에 해당한다.

청소년 할인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하는 것은 공적영역이다. 민간영역에서의 청소년 할인은 기업 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반면, 공적 영역은 제도와 환경을 바꾸는 공공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할인! 공공기관부터 바꿉시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대상은 청남대이다. 
현재 청남대 입장료는 어른이 5,000원, 청소년이 4,000원으로 성인 입장료 대비 청소년 할인율은 20%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설 입장료가 최소 30% 이상인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은 할인율이다. 충청북도가 청소년 친화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청남대를 청소년 리더십 체험 교육의 장으로 하고자 한다면 청남대 청소년 입장료를 3,000원 (40%)으로 청소년 할인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청소년 적용 기준을 서울시, 전주시와 같이 청소년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24세 이하로 상향하여 적용할 것을 건의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정책의 근간이 되는 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 연령은 ‘9세∼24세’로 되어있으나,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 청소년 연령을 18세 이하로 적용하고 있어 후기 청소년에 해당하는 19세∼24세 청소년은 청소년 복지혜택에서 제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서울시, 전주시와 같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청소년 복지 적용 기준을 24세로 상향하는 것에 발맞추어 충청북도도 청남대를 비롯한 공공기관 청소년 적용연령을 상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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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칼럼(35)-금요일에 학교가지 않는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

“저는 어른들이 우리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레타 툰베리! 열여섯 살의 나이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까지 오른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8월 이후 매주 금요일엔 학교에 가지 않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위기 학교파업’ 1인 시위를 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 정치인을 비롯한 어른들 모두의 각성과 기후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의 영향으로 지난 3월 15일과 5월 24일 전세계 112개국의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학교파업’을 조직하여 수십만명이 학교 대신 거리에서 로 나와 ‘어른들에 의해 망쳐진 과거 대신에 우리아이들이 제대로 숨쉴 수 있는 미래’를 달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도 ‘청소년 기후행동’을 조직하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청소년 행동을 조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7일에는 ‘927 청소년 기후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18세기말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촉발된 제1차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 인류는 보다 나은 산업발전에만 몰두해 왔을 뿐 이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로인해 북극곰의 안위를 걱정하고, 전세계 빙하가 녹거나 사라질 위기가 눈에 띄기 시작해서야 심각한 위기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전 세계 기후연구 학자들은 지난해 10월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총회에서 ‘1.5℃ 보고서’를 채택하여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게되면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1.5℃ 상승까진 12년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소년 기후행동’ 그리고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스스로를 ‘멸종위기 청소년’이라 칭하는 이들 청소년의 외침에 이를 무심한 듯 바라보기만 했던 어른들이 나설 때이다.

이제까지의 정부정책이 숲을 헤치고 나무를 베어버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장을 세우고, 그 공장에서 시커먼 굴뚝 연기가 올라와도 그저 산업화, 경제화의 미명아래 눈감고, 귀막고 있었다면, 이제 그로인해 국민들의 삶 자체가 위기상황인 현실에 실질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정책에 목멜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 차원에서의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제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전세계 청소년의 기후위기 목소리에 대해 어른들의 현명하고도 분명한 화답이 이어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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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 칼럼(1) - 청소년 자해.. 댁의 자녀는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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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의 위험천만 ‘자해놀이’ SNS 인증 논란”
 지난 달 말 경기도와 인천 등지의 중학교를 비롯해 청소년에게 집단현상 처럼 나타나는 자해와 이를 사진, 영상으로 찍어 SNS 상에 올리는 것에 대한 한 언론사 기사 제목입니다.

 거의 모든 언론사에서 다루고 있는 청소년 자해 관련 기사들에서 보여지는 공통된 단어들을 연결해보면 다음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지금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 처럼 번지고 있는 자해 인증샷은 ‘자해놀이’로 불릴 만큼 청소년 문화화된 경향이 있다. 
2. 원인은 한 고등래퍼의 자해 관련 가사와 손목을 보고 모방하는 것
3. 자해를 막기 위한 ‘스마트폰 사용 금지’ 등 제재 수단 필요,

 언론사에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정신건강을 염려하여 각각의 눈으로 청소년 자해 관련 기사를 쏟아 내놓는 것은 고마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자이크 처리는 했다고 하지만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사진과 함께 쏟아내는 자해 관련 기사 속에 ‘심각한 청소년 문제’는 보이는 데 이러한 현상이 왜 나타나고 어른들의 관심이 어디로 쏠려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은 도통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자해(自害, self-harm). 
 자신의 신체에 의식적으로 해를 입히는 행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번진다면 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청소년 문제로 되고 그 때 언론과 사정당국은 지금보다 더 호되게 오로지 이 원인이 청소년에게 있는 냥 할 것입니다.  
자해가 더 심각한 청소년 문제가 되기 전에 지금이야말로 어른들이 이야기하는 더할 나위 없이 위대한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청소년 정책을 선보일 때 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청소년 전문가들은 자해의 원인과 대책방안을 내놓기 위해 총의를 모아야 합니다. 무슨 문제가 있을 때 마다 그 원인이 대학입시와 같은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는 불 보듯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청소년에게 와 닿는 이야기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론사는 지금과 같이 ‘자해놀이’로 표현하는 자극적인 기사가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보다 심층적인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합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더 큰 문제로 되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보다 본질적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청소년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경험과 기회를 늘림으로써 자해, 자살과 같은 부정적 문제를 제거해 나가는 데 예산의 문제 등을 이유로 애써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